틸트시프트는 실제 풍경을 찍었는데도 결과물이 정교한 장난감 모형을 들여다본 것처럼 보이는 사진 스타일이다. 생성 이미지에서는 'tilt-shift photography'와 'miniature effect'를 기본으로 두고, 선명한 영역의 모양을 직접 적어 주는 것이 핵심이다. 'narrow horizontal band of sharp focus in the middle', 'strong blur at top and bottom'처럼 가운데 가로 띠만 또렷하고 위아래가 크게 흐려져야 미니어처로 읽힌다. 여기에 'seen from a high rooftop'처럼 높은 곳에서 비스듬히 내려다보는 시점과 'saturated colors'를 더하면 모형 특유의 장난감 같은 색감까지 따라온다.
이 착시는 사람 눈이 크기를 가늠하는 방식에서 나온다. 아주 가까운 물체를 볼 때만 앞뒤가 심하게 흐려지기 때문에, 사진의 위아래가 크게 흐려져 있으면 뇌는 건물과 자동차의 원래 크기보다 흐림 정도를 먼저 믿고 장면을 작은 모형으로 판단한다 Wikipedia에서 출처 보기 . 원래는 렌즈를 기울여 초점면을 비트는 틸트시프트 렌즈로 만드는 효과였고, 건축 사진에서 건물이 뒤로 쓰러져 보이지 않게 바로잡는 도구로 먼저 쓰였다. 2000년대에 이탈리아 사진가 올리보 바르비에리가 도시 항공 사진에 이 효과를 써서 주목받은 뒤, 지금은 사진 앱의 필터로도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 됐다.
실패는 대부분 시점과 흐림의 방향에서 생긴다. 사람 눈높이에서 정면으로 찍은 장면에 흐림만 얹으면 모형이 아니라 초점이 나간 사진으로 보이므로,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구도를 꼭 지정한다. 흐림을 화면 가장자리에 둥글게 두르는 'vignette blur'나 'bokeh background'를 쓰면 인물 사진의 배경 흐림처럼 바뀌어 효과가 사라진다. 선명한 띠 안에는 자동차, 사람, 버스처럼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대상이 여러 개 들어 있어야 실제 크기와 모형 같은 인상 사이의 어긋남이 생긴다. 밤 장면보다 맑은 낮 장면이 잘 통한다.
블로그나 발표 자료에서 도시, 물류, 생활 공간처럼 큰 장면을 가볍고 친근하게 보여 주고 싶을 때 잘 맞는다. 복잡한 현장 사진도 장난감처럼 정리돼 보여서, 서비스가 일상 곳곳에서 돌아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이미지로 쓰기 좋다. 다만 실제 장소를 다루는 보도성 이미지에는 맞지 않는다. 현실을 모형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이 스타일의 본질이라, 진지하게 전달해야 할 사건이나 현장을 가볍게 만들 수 있다.